2019-2020년 겨울소식

다들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여름부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반면 그 때문에 정기 소식지도 그때그때 못 드리고 이제야 드리게 되었네요.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여름에 인도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부터 꺼내겠지만, 먼저 지난 몇 달간 가족 안에 일어난 일들부터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가족 상황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작년 10월 아버지가 주무시는 중 뜻밖에 갑자기 소천하셨고 곧이어 한 달 만에 어머니에게는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장 어머니를 돌봐드릴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어느 정도의 병원치료 후 우선 아일랜드로 모시고 왔었고 지난 두 달간 저희가 집에서 돌봐드렸고요. 너무나 놀랍고도 감사한 것은 그러면서 어머니 상태가 아주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호전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보다 정말 많이 좋아지셨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이 일들로 지난 넉 달간 이미 한국을 두 차례 다녀와야 했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다시 어머니를 모시고 세 번째 방문해야 합니다. Continue reading “2019-2020년 겨울소식”

2019년 여름소식

2019년 여름소식

Workshop On Strategic Missions

이번 여름에 실행할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8월에 인도에서 진행할 인도인 사역자들을 위한 선교 훈련과정(WOSM)인데요, 현지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몇 번 주요 설계변경을 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는 3주짜리 웍샵으로 진행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도는 최근 몇 년간 근본주의 힌두 정부로 인해 외국인 선교사의 입국 및 체류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현지인 사역자들이 훈련을 받아 직접 사역을 배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북부지역과 히말라야 지역은 전 세계에서 미전도 종족들이 가장 밀집되어(1억 명) 있는 지역이며 악령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반면 기독교인과 선교사는 거의 전무한 곳입니다. 1792년 윌리엄 케리가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인도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227년 지난 오늘도 이 지역은 아직도 전 세계에서 가장 우선적인 7개 선교지 중의 하나로 남아 있어서 이곳에서 공격적으로 사역을 확장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매우 전략적인 필요이지요!  Continue reading “2019년 여름소식”

2019년 봄소식

2019년 봄소식

평안하신지요? 2019년 봄 소식지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는 벌써 큰 행사들을 몇 번 치르느라 계속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4월인 것이 감사하네요.

일단 지난 소식 간략히 드립니다. 1월에 다시 비자 연장 신청한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3월에 발급받았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사역을 계속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Continue reading “2019년 봄소식”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2018년 한해는 저희에게 여러모로 주님의 승리가 있는 해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은혜 덕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었고, 그래서 이를 어찌 다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님의 말씀으로 격려 전해 드리고 싶네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예수님 (마태복음 10:42)

가족 이야기

이번 성탄절은 저희 아이들 중 유강이와 혜진이 둘 다 없이 지내는 첫 번째 성탄절입니다. 얘네들이 너무 보고 싶지만, 다들 주님 안에서 잘 지내주어서 감사하고, 유진이는 아직 저희가 데리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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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소식

2018년 여름소식

평안하신지요? 다시 간략하게 사역과 가정 소식을 드립니다.

지난달 인도 강의는 다녀왔습니다. 다녀올 있도록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 수리비, 비자갱신비용과 이에 수반되는 보험비용 등도 모두 제때에 채워졌었고요. 이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도 방문은, 예전에 콜로라도에서 사역하고 있을 당시 부탄 사역 개척 때문에 인도 북동부를 방문했었던 이후, 15 만이었습니다. 여전한 모습들도 많이 있었지만 인도 경제 성장지표로 여러 접했던 대로 개발된 부분도 많이 있더군요. 물론 주 목적이었던 강의사역도 진행되어서 아주 감사했고, 사랑하는 오랜 동료 선교사도 만나고 그곳 사역을 보며 기도할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많은 현지 사역자들과 다양한 사역들이 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만, 힌두 정부로 인해 추방 혹은 입국 거절당하는 선교사들이 늘고 있어서 주께서 복음의 문을 계속 열어주시도록 지속해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Continue reading “2018년 여름소식”

2017년 봄/여름소식

2017년 봄/여름소식

(English version is available here.)

다들 계신 곳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며 아일랜드에서 소식 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최근 저희 가족 소식과, 지난겨울 새로 시작한 대학사역을 비롯한 그간 있었던 SOSM과 홈리스사역 등에 관한 업데이트들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여기에 말씀드리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가능할 수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감사드리고, 이번 뉴스레터도 다시 함께 읽어주시고 계속 기도해주시기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에 대학에 진학한 유강이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 저나 제 아내나 참 많이 기다렸죠.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곳에 사역을 개척하러 온 지 1년여 만에 또 다른 3국으로 유강이가 대학진학을 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정말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 같은 공급 하심도 여러 차례 경험했고요. 기도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강이는 학업을 비롯한 대학 생활 첫 1년을 아주 잘 해내었고, 지난 학기에 교내에서 일자리도 얻어 일하기 시작했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residential assistant를 포함해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숙식을 포함한 모든 생활비를 유강이가 완전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까지 되었습니다. 주께서 베푸신 은총입니다. 다음 학기 등록금은 또다시 채워져야 할 큰 필요입니다. 유강이가 (사실은 제가) 주님만 신뢰하고 모든 도전을 극복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둘째 혜진이도 이제는 대학진학 준비를 시작했는데, 홈스쿨 졸업 후 gap year를 갖겠다는군요. 왠지 맘에 듭니다. 막내 유진이는… 여전히 춤과 음악에 관심이 가 있는 중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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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구한 켈트족 영웅들

(2편에서 계속: 가족과 홈스쿨)

아일랜드 인구의 약 90%가 카톨릭 신자들이지만 그 대다수가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없는 명목상의 신자들이고, 또 이 나라는 올해 5월 세계 최초로 [국회의 입법절차나 법원의 판결이 아니라]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입니다만, 한때 아일랜드가 아니었으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대륙은 중세를 지나면서 완전히 문화적으로, 영적으로 황폐케 된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몰락할 뻔했었습니다. 바로 6세기부터 시작하여 아일랜드의 켈트족 선교사들이 먼저 영국을 그리고 서유럽 지역에 수도원을 세우고 복음을 다시 전파하여 유럽문명을 구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로마제국시대에 야만족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Continue reading “유럽을 구한 켈트족 영웅들”

가족과 홈스쿨

(1편에서 계속: 2015 가을 뉴스레터)

아마도 어떤 분들은 위에 장황하게 써놓은 이야기들 보다 저희 가족 이야기를 더 듣고 싶으셨을 텐데요…  드디어 말씀드립니다!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렸었던 자동차는 지난 5월에 잘 구입했습니다. 함께 도와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상태 좋은 2006년형 현대 트라젯입니다. 더블린을 세차례 오가며 2100유로에 구입해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이쪽 세상은 밖에 돌아다니는 차종부터가 워낙에 많이 달라서 차종과 가격을 알아보는 것 자체에도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주신 예산으로 필요한 차를 살펴보니 10년 된 르노 씨닉과 현대 트라젯 두가지 정도로 딱 좁혀지더군요. Continue reading “가족과 홈스쿨”

2015년 가을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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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조금 소식이 늦었습니다. 여러분들 각자 처하신 상황가운데 모두 주님의 축복과 감사함이 풍성한 가을을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며칠 전 저는 내년 4월에 Heroes SOSM(School Of Strategic Missions)을 열 장소에 다시 찾아가 관련 회의를 가졌습니다. West of Ireland라고 하는 사역에서 운영하는 캠프 쎈터인데, YWAM 훈련학교를 두개 이상 동시에 운영하기에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치도 슬라이고 타운에서부터 외곽으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데다가, 봄에는 그곳에서 진행되는 다른 캠프가 없기때문에 저희가 시설 전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2015년 가을 뉴스레터”

아일랜드에서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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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아일랜드의 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 슬라이고에서 저희 다섯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들 하시지요~~?  이번엔 한국어로 먼저 씁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따라 이곳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러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한편,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없이도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침내 지난달 말 다시 한국을 떠나 터키를 거쳐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도착할때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맑은 햇빛이 비치는 드넓고 아름다운 초록색 들판이었습니다. 싱그럽고 예뻤지요. 하지만, 비바람이 잦고 변덕이 매우 심하다는 아일랜드 날씨를 저희 가족은 도착 첫날부터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장거리 버스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인 슬라이고까지 오는 길에 날씨는 이미 변해 있었고, 그 날 밤 앞서 와 있던 미국인 선교사 가정이 마련해 준 임시 거처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 2시부터 강풍과 함께 몰아치는 우박이 창문을 끊임없이 두들겨 대는 바람에 몇시간 잘 수 없었지요. 그 후에도 매일 비, 눈, 바람이 내내 몰아치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어제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씨가 처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밖이 참 예쁘더군요. 여기서는 봄이 오늘 걸 아마 이런식으로 아나봅니다. Continue reading “아일랜드에서 인사드립니다!”